필자는 차를 좋아하는 한 사람입니다.
걸음마를 떼기도 전 부터 자동차를 바라보며 즐거워했고, 지금도 하루하루 ‘자동차’ 그 자체를 좋아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제 삶의 한 부분을 크게 차지하는 카테고리를 매번 생각으로만 즐기고 넘어가기에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자동차를 바라보는 시선을 글로 기록하고, 제가 가진 정보를 공유하며, 때로는 누군가가 제 글을 보고 자동차를 바라보는 다른 관점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블로그를 개설합니다.
10년 가까이 되는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느낀 바로는, 대한민국은 “보여지는 것” 에 엄청난 신경을 씁니다. 좋은 차를 좋아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때로는 차의 ‘가격’이나 ‘브랜드’가 사람의 가치처럼 취급되곤 합니다. 자동차가 갖는 내면적 의미와 본질적 아름다움, 한 사람의 열정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이러한 사회적 통념과 한 자동차 애호가로서의 소신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가보자 합니다. 사람들이 특정 차에 대하여 갖고 있는 이미지를 적극 반영하며, 제가 느낀 그대로의 자동차 이야기도 함께 섞어 전하고자 합니다. 협찬과 광고가 넘쳐나는 자동차 리뷰판 속에서, 저는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조용히 제가 느낀 그대로 글로 풀어보겠습니다.
이 블로그는 한 사람의 짧은 인생 속에서 자동차라는 존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기록하는 작은 여정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여정의 첫걸음을 이렇게 내딛으며 짧은 서론을 마칩니다.